(출사) 남도에서 늦여름의지독한더위와만나다.

-.일시 : 2007.8.25 24:00~8.2622:00
-.날 씨 :기습적인 소나기,후덥지근한 날씨,여우비
-.몇명:32명
-.어떻게:프리즘 정기출사 동행

-.일정:무술목 일출(소나기)-돌산대교 주경-와정마을-봉전마을-순천만 솔섬및S자 소경-화포 초가집 소경
순천만일몰

-.테마:출사 여행





입추는 이미 지난지 오래고 처서마저 지났는데 늦여름의 불볕 더위는 상상을 초월했다.개인적으로 이번 출사여행의 가장 치명적인 적은 바로 더위였는데 더위에 얼마나 지쳤는지 버스 안의 에어콘도 만족스럽지 못했으며, 여행의 즐거움을 많이도 뺏어갔다. 당연히 사진도 찍는 둥 마는 둥 집중하기 힘들게 만들었다.



다시 한번 나의 양팔은 벌겋게 달아올랐으며 그저 시원한 물에 풍덩하고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남도의 이국적인 풍광과 구름이 멋졌고,오랫만에 맛보는 남도의 짱뚱어탕은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여러 사람들이 어울리는 중간에 터져 나오는 사람의 향기는 무엇보다 짜증을 웃음으로 돌려 놓았다.



새벽에 도착하여 바로 무술목으로 갔다. 몽돌이 아름다웠으며 바다 멀리 형제섬이 운치를 더하는 고즈녁한 곳
이었지만 사진을 찍자마자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가며 심술을 부렸다.

버스로 대피하여 비를 피하는데 20여분 지나자 비가 멎는다.무술목 반대편의 운치도 그만이다.

 

 

비가 멎고 아침 도시락 식사를 하고 다시 무술목으로 가서 형제섬을 카메라에 담는데 해무가 올라와서
환상적인 모습을 선사한다.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는 돌산대교였다.조금 걷자마자 비오듯 쏟아지는 땀방울 때문에 그늘에 앉아
성의 없이 돌산대교를 담는다. 호남에 와서 그런가? 빛고을 근처라서 그런가? 그 어느 곳보다 강한
햇살에 살점이 타들어가는 느낌이다.오지호 화백의 "남향집"처럼 그림자 조차 검은색이 아닌 청색이다.


 

와정마을은 논배미에 홀로 서있는 나무와 멀리 바다 그리고 구름이 어우러지는 촌락이었지만
특별히 좋은 느낌을 별로 못받았으며 봉전마을 앞 바다에 떠 있는 배는 구름과 어우러져 상당히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순천만 솔섬과 작은 s자의 곡선은 실비단 한줄을 드리운 듯 그 아름다움이 압권이었다.여기서도

상당한 더위와 맞서야했다.

 

 

 


 

전망대 식당에서 짱뚱어탕으로 식사를 하고 광주전남디카클럽 비츠로와 인사를 나누고 바로 아래
초가와 어우러진 갯벌을 담았다.


 

다시 순천만으로 가서 일몰을 촬영하고자 했으나 먹구름에 가려 아쉬움으로 남았고, 순천의 진달래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부산으로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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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
,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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