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용산)2008년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의 날

 


-.일시 : 2008.5.25
-.날 씨: 맑음,초여름 더위
-.몇명: 60여명
-.어떻게: 봉고차 이용
-.일정:
순천만자연생태관-용산-탐사선유람
-.테마: 모임,출사여행

 

 

발꿈치가 아픈 근막염 고통 때문에 칩거 아닌 칩거를 2주간 한 상태를 벗어나 가벼운 트레킹을 떠난다.오늘은 순천만에서 만나는 2008년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의 날이다.교대앞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15인승 승합차에 운전수 제외한 럭키 일레븐 11명이 도란도란 앉아서 이야기 꽃을 피운다.



목안이 따뜻할 정도의 알코올 기운 때문인지 순천만 자연생태관에 도착할 때 까지 수다를 떠는 모습은 정겹기 그지없다.



하룻사이 온도가 올라간 이유도 있지만 남도의 시원스런 풍광과 바람마저 만남의 열기에 한풀 꺽여 버렸는지 연신 몇걸음을 옮겼을 뿐인데 땀이 번들거린다.

 

갯벌 위로 쭉쭉 뻗은 초록빛 갈대잎의 군무 속으로 목계단을 따라 들어가니 한 마리 용이 길게 드러누운 모습이 보이는데 이름 그대로 용산이다.용의 목에 해당하는 부분 옆에 앉아 홍어,돼지고기,김치를 먹으며 산하 가족의 인사가 이어지고 반가운 만남의 자리가 이어진다.



기념촬영을 한 후 용산 전망대에 올라 순천만을 조망하고 내려와 탐사선 배를 타고 순천만을 유람하면서 갈대,갯벌,짱뚱어,게,왜가리 등을 구경하고 행사를 마쳤다.

 

 

 

목계단을 따라 갯벌 속 갈대 밭 사이를 나아가니 멀리 용산의 머리가 보인다.
푸른 갈대 보다 더 진초록인 용산도 한참 힘을 쓰는 청룡의 모습인데 5월의
이른 더위 때문인지 머리를 땅에 대고 헉헉 거리는 풀 죽은 모습이다.

푸른 갈대가 보여주는 청정한 생기는 왠만한 꽃다지보다 더 싱그럽다.

 

 

새로 자라는 푸른 갈대와 작년에 성장한 것으로 보이는 누른 갈대의 모습이 대조되는데
자연의 모든 생물이 나이든다는 것은 그 빛깔부터 다르다.


물가엔 왜가리가 고고하게 폼을 재고 있지만 모가지가 길어서 그 또한 슬픈 모습이다.

 

 

 

식사를 마치고 용산 전망대로 올라 순천만을 바라본다.명아주과의 한해살이풀이라고 했던가?
갯벌을 붉은 함성으로 물들이는 아름다운 칠면초의 모습은 흡사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바이러스
같은 모습으로 내가 페트리 접시petri dish를 내려다보는 연구원 같다.



지금은 신록의 계절 5월의 푸른 대낮이다.해거름을 지나 피빛 노을이 찾아오면
칠면초의 붉은 아우성까지 거들어 이곳은 레드오션으로 바뀔것이다.

 


성장기의 블루오션도 경쟁이 심화되면 레드오션이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시장의 질서이며 하늘의 지휘에 따르는 순천順天이다.

 

 

 

물살을 가르는 저 유람탐사선을 눈으로 내려다 보고
아래로 내려가 직접 타보며 순천만의 아름다움에 휩싸인다.

 

 

 

 

 

등산은 "삶과 놀이의 통합이다."
예술 또한 마찬가지다.


등산이 예술의 경지가 되는 것,
그것은 풍류산행의 종착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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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
,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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