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창건 1330년 개산대제와 다비식


-.일시 : 2008.10.3 06:00~18:00
-.날 씨 :맑음
-.몇명: 4명
-.어떻게:각자 자가용 이용 범어사 주차장에서 만남
▷범어사 부도전-등나무군생지-범어사 3층석탑-독성전-청련암-범어사 대웅전-내원암 뒤 다비식장
- 테마: 가을산사문화체험
- 호감도ː★★★★

 


범어사 개산대제開山大祭를 다녀왔다.불가에서 개산이라 함은, ‘산문’을 여는 일, 즉 절의 창건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산대제란 절의 창건일을 기념하여 여는 큰 법회를 말한다. 또는 사찰을 창건한 스님이 입적한 날을 기리는 입적기일법회를 뜻하기도 한다. 한 종파나 사찰을 창건한 스님을 존경하여 개산조 또는 개조라 하여, 그가 입적한 날을 기념해 그 종파나 절에서 해마다 성대한 법회를 갖는 것이다.

 

본산(本山) 일으킨 사람을 개산조라고 하여 구별하고, 절을 창건할 때의 대시주(大施主)나 말사(末寺)를 세운 사람을 개기(開其)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범어사는 의상 스님이 개산조이다.

 

금어문화축제는 9월28일부터 10월5일까지 8일간 열리는데 그 중 6일째인 10월3일 "마음 속 금어"라는 부제로 개산대제와 법요,작법과 노제,그리고 다비식이 열렸는데 나는 그 하루를 다녀 온 것이다.

새벽 6시경에 출발하여 범어사에 도착하니 6시 50분 가량되었다.
개산대제가 열리기 까지는 시간이 많아서 가장 먼저 간 곳은 부도전이었다.

 


맑은 공기과 차분한 분위기가 좋았다.그리고 곧바로 바로 아래에 있는 등나무군생지를 갔는데
개화기는 5월이고 열매가 맺는 시기는 10월이라서 현재는 열매가 많이 맺혀있었다.
갈때마다 등나무의 크기와 정글 같은 그 분위기에 매료된다.

 

개산대제가 열리는 범어사 3층석탑이 있는 대웅전 큰마당으로 가보니 대형 괘불이 걸려있고
행사준비로 분주하다.대웅전 옆 독성전의 아치형 문과 꽃살무늬 창살 그리고 남녀동자의 모습을
구경하고 "염화미소"라는 주제로 3인의 연꽃 사진전이 있어서 구경을 한다.



염화미소가 무엇이냐고 일행이 묻는다.

 

아마도 부처님은 진리를 묻는 제자 앞에 말없이 한 송이 꽃을 들었을 진대 그꽃이 연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염화시중의 미소가 훌륭한 대답이 되었을 것이다.

 



이후 남는 시간은 청련암을 다녀왔다.
청련암을 가는 도중 스님의 달마그림을 그리는 것을 구경하고 다시 개산대제 행사장으로 돌아왔다.

 

 

 

 

 

행사장에는 출가자와 재가자가 자리를 나누어 앉아있었는데 출가자는 범어사 주지 정여스님과

삼광사 주지스님이 눈에 띄었고,재가자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눈에 띄었다.

 


개산대제는 육법공양과 참가자들의 축사의 이어졌다.

부산시장은 13회 부산국제영화제로 바쁠터인데 아마도 시간을 쪼개어 이곳에 온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올해 PIFF는 톱스타의 자살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 앉은 느낌이다.

 

그 톱스타가 "어찌그리 나는 굴곡이 심한 인생을 사느냐?"고 하소연을 한 모양이다.
그래서 그녀의 사주의 신살을 한번 보았다.태어난 시각은 모르겠지만 나머지는 연월일과 태어난 곳은
포털에 나와 있다.

 

1968년 12월 24일 서울생인가 보다.

 

년주[무신] 천덕합(天德合) 복성귀인(福星貴人) 문창귀인(文昌貴人) 암 록(暗 祿)
월주[갑자] 장 성(將 星) 비인살(飛刃殺)
일주[무진] 화 개(華 蓋) 백호대살(白虎大殺) 홍염살(紅艶殺)


 

일단 일주가 눈에 확 띄인다.화개와 홍염살은 예술에서 소질이 많고
홍염살은 엔터테인먼트의 필요한 신살이다.

 


월주를 보니 비인살은 포기를 의미하고 일주의 백호대살과 맞물려 자살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
월주의 장성을 보면 의지가 굳고 깔끔한 군인적 성격이 있었다면 월주의 장성과 비인살이 합쳐져서
삶과 죽음도 단호했던 모양이다.2008년 10월은 임술월로 백호대살이니 그녀 사주의 일주와 이번달의
기운이 합쳐져 더욱 그 강도가 더했으리라.

 

그렇더라도 자살은 안될 말이다.
사람은 어려울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다.현재가 어렵다고 단념하면 안된다.

 


견디고 인내하면 또 좋은 시절이 온다.

 

세상의 기운은 항상 변하는 법이기 때문이다.참으로 안타까운일이 아닐 수 없다.

 

 


개산대제를 마치고 주위를 둘러보니 보물인 범어사 대웅전 위에 보주가 눈에 들어온다.
용마루 위에는 폭130mm, 높이 130mm의 寶珠가 1개. 폭 90mm, 높이 110mm의 보주가 4개 놓였고
용마루의 중앙에 3개의 백자기와가 덮여 있는데 길이 225mm, 폭 140mm 정도이다.

 


용마루의 좌우 끝부분에는 깊이 525mm, 높이 315mm, 두께 120mm의 용두가 설치되어 있고
용마루 마감 양 끝에는 도깨비 형상을 한 망와가 설치되어 있다.

기와불사 시주를 한 기와의 글씨를 보니 범어사는 역시 국제적인 사찰이다.각 나라의 글씨가
다채롭게 보이는데 롯데 자이언츠 야구감독 로이스트도 다녀간 모양이다.

 

점심시간 공양간에서 비빔밥 점심공양을 하고 낮이 되어 날씨가 무척더워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한 후
노제와 다비식을 보러갔다.갖가지 만장을 앞에 세우고 바로 뒤에 개산조 의상대사의 영정이 보이고
이후 연꽃으로 수놓은 여가 따른다.

 

 

 

다비장에 도착하니 불자들이 업장소멸과 발원을 적은 후 다비에 불이 들어 간 후
불속으로 던지는 모습이 보인다.

 

문 없는 문으로 가는 길,반야심경과 법성게가 합창되며 불꽃은 클라이막스로 치솟는다.



사람의 몸은 지,수,화,풍의 '사대'로 이루어져 있고 공간으로서의 공(空)이 더해져
'오대'를 이루고,영혼의 식(識)이 더해져 '육계'를 갖춘 사람이 된다.

 

모든 존재와 사물은 그 사대가 연기와 인연에 따라 결합하여 유동적 입체성을 띄다가
사대의 분해에 따라 공의 세계로 돌아간다.그래서 제행무상이고 제법무아이며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면 지금은 공이 되는 모습이다.


 

 

 

 

 

 

 



━━━━━━━━━━━━━━━━━━━━━━━━━━━━━━━━━


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
,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