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만월滿月에 취하지 마라.내일이면 기울 것을...
- 언제 : 2008.11.13 (목) 18:40~23:45
- 얼마나: 2008.11.13 19:00~21:40
- 날 씨 : 맑음
- 몇 명: 18명
- 어떻게 : 대우증권 자산관리센터 범일 직원들과 함께
▷황령산 레포츠 공원-황령산 정상-봉수대-사자봉-바람고개-갈미봉-부산혜성학교
- 개인산행횟수ː 2008-30[W산행기록-209P산행기록-349/T699]
- 테마: 단합대회산행,야간 달빛산행
- 호감도ː★★★★
달 밝은 밤에 산을 오른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자연처럼 사람이 살 수는 없지 않는가? |
회사 근처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택시를 이용하여 편안하게 황령산
레포츠공원까지 이동했다.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산으로 접근하니 암자가 나오기 전
좌측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달은 밝고 바람도 잠잠하여 생각보다는 상당히 포근한 느낌이라 상대적으로
옷을 두텁게 입고 온 느낌이다.적당한 땀이 몸을 부드럽게 적신다.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에 오늘이 음력 10월 16일이니 달도 거의 보름달이다.
왠만한 구간은 랜턴도 필요없을 정도로 밝고 하늘도 깨끗한 느낌이 든다.
정상에 올라 사위를 돌아보고 사진을 찍으며 일행은 커피로 들며 휴식을 취한다.
도심은 광안대교를 비롯하여 불야성이고 황령산 철탑은 쉼없이 조명을 바꾸며 반짝거린다.
봉수대에 올라 서면방향의 야경을 즐긴 후 사자봉 기슭의 편백나무가 빽빽한 캄캄한 산길을
랜턴으로 장사진을 펼치며 횡단한다.이후 바람고개를 지나 갈미봉에서 좌측의 경성대 방향으로
가지 않고 우측 혜성학교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문현동 청송얼음막걸리집에서 산행을 한 시간의 절반만큼 막걸리를 마신 후에도
미련을 못 버리는 모습이 보인다.
술에 취했는가 했더니 만월인 보름달에 취한 것 같다.
아직은 취할 만큼 배부른 시절이 아니다.
고통을 함께하는 동료들이여!
만월滿月에 취하지 마라.내일이면 기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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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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