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삶의 질은 생각의 질이 결정한다.


-.일시 : 2009.5.17(일) 05:00~09.00
-.날 씨 :비 온후 갬
-.몇명: 100여명
-.어떻게:
프리즘 정기출사 동행
▷송정

- 호감도ː★★★★

 


살다보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다.그리고 지나고 보면 그때 조금만 참고 견딜 것을 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대부분 그런 실수를 많이 할수록현명해지는 편이다.잃어버린 후에 지혜조차 얻지 못했다면 참으로 잃은 것이다.

 

살아가면서 정도正道에서 약간 벗어나더라도 생각의 질質이 참된다면 결국 인생의 질도 좋아질 수 밖에 없다.잠시 엉뚱한 곳을 방황하더라도 생각이 바르다면자신이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럴땐 주저없이 정상적인 길로 되돌아와야한다.떠나버린 회원 중에서 정말 프리즘을 아끼고 좋아했다면 다시 돌아와야한다.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라는 속언의 뜻은 비록 그 능력과 재주가 남만 같이 뛰어나지는 못하지만 마음씀씀이와 뜻이 굳고 신실하여 끝내는 모든 사람에게 그 마음의 진정을 알게 하는 사람을 일러 말할때 흔히 인용하는 속담이다.세상 살면서 항상 유리하고 세상이 자기편이 된 적이 그리 많았던가? 사람은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야 잘 되어 보려고 공부도 하고 노력을 쉼없이하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잘 나서 떠난버린 사람도 있겠지만....人生如草露 (인생여초로) 會合不多時 (회합부다시)이니 "인생이란 풀잎에 맺힌 이슬과 같아 만나고 또 만나는 날이 많지 않다"고 하였다.한번 크게 어긋나버리면 다시 바로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렇게 되면 알게모르게 인연도멀어지는 법이다.계산하고 측량하면 삶은 터무니 없이 난해해지는 법이다.다른 사람들을 계산하고 측량하고 해석하는 순간 이웃이없어지고 동무도 없어지는법이다.

 

잊을만하면우여곡절을 겪는프리즘....
송정역의 끝없는 평행길로 달리는 철길이아니라 이제는 촘촘히 볼트와 너트로 묶어쉽사리 흔들리지 않기를....
인간은 입이 달린 앞으로 말하고 싸운다.그러나 이제는 말없는 등으로 기대고 나누는 날만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나도 그들처럼

 

-백무산

 

나는 바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계산이 되기 전에는


나는 비의 말을 새길 줄 알았습니다
내가 측량이 되기 전에는


나는 별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해석이 되기 전에는


나는 대지의 말을 받아적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부동산이 되기 전에는


나는 숲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시계가 되기 전에는


이제 이들은 까닭없이 심오해졌습니다
그들의 말은 난해하여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내가 측량된 다음 삶은 터무니없이
난해해졌습니다


내가 계산되기 전엔 바람의 이웃이었습니다
내가 해석되기 전엔 물과 별의 동무였습니다
그들과 말 놓고 살았습니다
나도 그들처럼 소용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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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
,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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