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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산 산복 둘레길(하)▲등산은 인생이다.인생은 등산이다.

- 언제 : 2010년 7월24일 13:30~17:50
- 얼마나: 2010.7.24 13:35~19:10(5시간35분)
- 날 씨 : 덥고 습도 많았으나 맑음
- 몇 명: 홀로
- 어떻게 : 집에서 걸어서 출발,택시로 귀가
▷용문사-건강공원-감전능선고개-모라능선고개-예비군훈련장-운수사-어부랑고개-체육공원
-구포능선고개-제4쉼터~제1쉼터-만남의 숲
- 개인산행횟수ː 2010-11[w산행기록-254/T742]
- 산 높이:백양산 642M
- 테마: 백양산 산복 둘레길 트레일
- 호감도ː★★★★

아침 일찍 일어나 한낮의 뙈약볕을 피해 산행을 가고 싶었다.그래서 일찍 잠을 잤다.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몸의 컨디션이 나쁘다.책을 읽는 것도 글씨는 쓰는 것도 어느 정도 집중이 필요한 것이라서 가장 쉬운 길을 선택한다.영화를 보는 것이다.그렇게 오전이 지났다.

 

아파트 근처에 제법 실력있는 밀면집이 있어서 점심을 밀면으로 대신했다.시원해서 좋고 입맛을 돋우어 준다는 측면에서 좋다.식사를 하고 나니 생기가 돈다.지난주에 벌려놓은 백양산 산복 둘레길 트레일에 나서기로 결정한다.내일 일요일은 집안의 기념일이 있기 때문에 산행이 어려운 이유도 있었다.미뤄둔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일단 나서고 보니 몸 상태가 안 좋은 이유를 알겠다.이틀전 야간산행을 다녀온 여독이 남았던 모양이다.

 

직장의 일과를 제외한 여유시간의 대부분을 등산과 책을 좋아하다보니 일어서면 산행이요. 앉으면 책을 읽게된다.그러다보니 서로서로 닮아간다.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인생은 독서이다.다른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독서는 인생이다.책이 내 인생의 청사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등산은 인생이다.정상이 보일때도 있지만 대부분 앞이 보이지 않는다.인생은 등산이다.평탄한 길은 별로 없다.그저 한걸음 한걸음 옮길 뿐이다."오늘도 길을 따라 인생 같은 산행길에 나선다.처음부터 정상을 밟는 것을 제외한 트레일이다.지난주는 건강공원에서 오른쪽으로 돌았는데,오늘은 건강공원에서 좌측으로 순환한다.

 

 

 

백양산 산복 둘레길 트레일의 개념을 이야기하면 출발지는 "건강공원-정자-
임도쉼터-오행약수-선암사-부암능선고개-전망대-만남의 숲-제1쉼터~제4쉼터
-구포능선고개-체육공원-어부랑고개-운수사-예비군훈련장-모라능선고개-
감전능선고개-건강공원"으로 백양산 정상을 중심으로 임도가 놓인 6부능선
을 한바퀴 도는 것이다.지난주에 이미 우측의 절반을 걸었기 때문에 오늘은
남은 구간을 걷기로 했다.그래서 용문사에서 출발하여 건강공원으로 오른 다음
감전능선고개-모라능선고개-예비군훈련장-운수사-어부랑고개-체육공원
-구포능선고개-제4쉼터~제1쉼터-만남의 숲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1338:1402

용문사로 오르는 출발점에 서니 원추리 꽃이 마중을 나왔다.집에서 건강공원
까지는 1KM정도인데 완만하지만 계속 오름길이다.



 

1404:1412

임도는 산불방지의 목적도 있고 시민들의 휴식의 목적도 있는 다목적이다.
그래서 주변은 꽃을 심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임도에 오르니 매미소리가 아우성이다.매미는 처음에는 유충으로 17년간 땅속에 있으면서
나무의 수액을 먹고 자라다가 지상으로 올라와 성충이 되는 특이한 생태로 유명한데
번데기 과정이 없이 탈피과정을 거쳐 바로 어른 벌레가 되는 불완전한 변태로 성충이 된후에도
나무의 줄기에서 수액을 먹는다.


그리고 매미는 어른이 된후, 한 달동안 살면서 짝짓이 등을 하고 알을 나무껍질 속에 낳고는
생을 마감한다. 땅속 생활 17년간,땅위 생활고작 한달을 사는 매미가 우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암컷을 유인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단 한달간 허락된 정사를 위해 운다고 하니 수컷 중에서도 참 불쌍한 수컷이다.
같은 수컷으로 귀청을 찢는 소리도 참아줄 수 밖에...



 

1414:1451

감전능선고개에서 우측으로 급하게 방향을 바꾼다.등산하는 사람,마라톤
을 하는 사람,MTB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그래서
시민들을 위한 공중화장실도 있고,체육공원을 겸비한 약수터도 다수가
있다.걷다가 심심하면 바위에 설치해 놓은 시詩를 읽는 것도 좋다.
가끔 전망 좋은 곳에서는 전망데크도 설치되어있다.










1452:1600

힘들면 쉬어갈 정자도 군데군데 멋있게 지어져 있다.그 중 지붕이 기와로 지어진
멋진 정자가 나오는데 여기가 모라능선고개이다.이후 부터는 산길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며 지금까지의 흐름이 달라진다.예비군 훈련장을 지나 운수사까지 가는 길은
다소 거칠다.




 

 

1606:1630

운수사에 도착하면 좌측 내림길로 내려가다가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두갈래길로
나뉘어지는데 여기서 우측 구포방향으로 갈을 잡는다.차들이 다니는 콘크리트
임도라서 지열이 만만찮다.여기서 길을 주의해야한다.오름길이 끝날즈음에
이동간이매점이 있는데 여기서 미싯가루를 얼음에 탄 음료를 1500원에 구입하여
마셨다.

여기서 약간 더 진행하면 오름길이 끝나고 내림길이 나올 즈음에 우측 산길로
방향을 잡는다.그렇게 큰길을 따라 오르다 좌측으로 난 좁은길로 진입하면서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오솔길 같은 산책길로 찾아들어가야한다.어부랑고개
에서 길만 제대로 찾는다면 이후는 별로 문제가 없다.




 

 

1659:1749

"만남의 광장"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면 길을 제대로 찾은 것이다."만남의 광장"은
바로 "만남의 숲"을 의미한다.산길은 오르내림길을 반복하며 일반적인 등산로와
유사하다.습도가 높아서 버섯종류가 많이 보인다.산길은 숲과 너덜지대가 번갈아
나오는데 저멀리 유장한 낙동강이 장마의 영향으로 황토빛으로 빛난다.

운수사까지는 넓은 대로였다면 이곳은 산행하기 좋은 산길이다.키작은 마삭줄이
보이고 너덜지대로 반복되어 나오는데,너덜지대가 나오면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싫지만은 않다.햇볕에 노출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화명동 방향까지 조망되고
나면 구포능선고개에 도착하게 된다.이후 점차 방향을 바꾸며 만덕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1811:1854

제4쉼터는 뚜렷하게 표시가 되어있지만 제3쉼터와 제2쉼터,
제1쉼터는 구분이 쉽지 않고 데크로 설치된 등로가 나오면
곧 만남의 숲에 다다르게 된다.만남의 숲을 넘어서면
편백나무 수종이 뚜렷하고 여기서 좀더 내려가면 성지곡
수원지가 나온다.





 

 

 

1911

항일학생의거기념탐이 있는 곳의 공연장에서는 한여름 밤의
클래식 음악회가 한창이다.5시간 걸었던 피로가 싹 씻겨져 나가는
느낌이다.어린이대공원 입구엔 어린이대공원 상징물 설치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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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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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벗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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