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

2020. 1. 19. 16:46 from 자전거여행




#PhotoEssey



[움직임과 인간심리]


저는 30여년을 증권회사 직원으로 주식시장에서 시세를 보며 살았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시세는 살아있는 생물처럼 움직입니다.

급락하면 하루 전에 미리 물량축소를 못한 것을 후회하고
폭등하면 하루 전 더 물량을 늘리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공포와 탐욕 사이 항상 그 중간에서 후회하는 것입니다.

지혜로 그 경계를 벗어나면 세상 전체가 돈벼락입니다.

그러나 그 경계를 벗어난 사람은 귀합니다.


여기서 "움직임"과 인간 심리"를 잘 해결해주는 학문이 있습니다.


바로 명리학입니다.
저는 명리학을 공부하여 철학관을 차리려고 
공부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명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저는 투자자로서 "시세의 움직임과 인간심리"를 공부하는 목적입니다.


그런데 명리학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명리학에 대한 오해]


저를 너무 높게 평가한 나머지 저 보고 자신의 전생을 물어보는 분이 있습니다.
명리학은 종교가 아닙니다.전생은 부처님에게 알아보고 사후는 하느님에게 알아보세요.
명리학의 관심사항은 인간이 살아있는 기간 뿐입니다.
명리학은 운명의 이치를 깨우치는 공부입니다.


명리학은 점술이 아닙니다.점술을 원하시면 점쟁이나 무당,타로 등에서 알아보세요.
명리학은 인간 개개인의 성향과 앞으로 어떤방향으로 일을 해나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관심이 있습니다.


삶의 여정에서 방향과 길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이번에 시험에 합격하겠습니가?"는 점술이고,

"저와 성향이 맞는 학과는 어디일까요?"는 명리학의 물음에 맞습니다.
명리학은 점술보다는 오히려 서양의 심리학과 비교하는 것이 맞습니다.


명리학은 아주 오래된 동양인문학으로 정해진 사주보다는 살아가면서
어떻게 변화에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명리학의 요체는 음양5행인데 여기서 "行"이라는 글자만 보더라도
움직임,변화를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숙명처럼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운행하는 것입니다.

역학이라는 易은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은 가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태극기의 태극,음양 등을 보면 우리는 우주의 흐름에 관심이 많은 민족입니다.
사서삼경의 마지막 세번째 경은 역경(經)입니다.

역경은 유교의 기본경전인 오경()의 하나로 본래의 명칭은 역()
또는 주역(
)이었는데 점서()였던 것이 유교의 경전이 되면서 역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역은 곧 명리학이라고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역과 명리학]


주역이 팔괘를 조합한 육십사괘로 인간과 세계를 설명하고 예측한다면,
명리학은 십간십이지를 기본으로 한 육십갑자로 인간 세계를 설명하고 예측합니다.


주역은 음양에서 출발해 사상, 사상에서 팔괘, 팔괘에서 육십사괘로 뻗어나가는 방식입니다.
이를 수로 표시하면 그 뻗어나가는 방식이 명료하게 드러나는데 2(음양)-4(사상)-8(팔괘)-64(육십사괘)의 숫자로 표현되는 ‘예, 아니오’ 방식입니다.


그러나 명리학은 단순히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육십갑자 모두를 음양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오행으로 곱하는 방식입니다.그래서 훨씬 아날로그적이고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사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알기 위해 주역으로 점을 치면 ‘예스’ 아니면 ‘노’가 나옵니다.
뭔가 디지털적이죠.

반면에 사주로 보는 명리학은
‘지금은 사업하기 좋지 않지만 앞으로 몇 년 후 여름 쯤이면 때가오니
그때까지 기다리고 사업의 영역도 이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사업에 적합하다’는 식입니다.


그래서 명리학은 디지털적인 숫자보다는 아날로그에 가깝습니다.

 




오늘 전기자전거점에 붙어있는 커피숍에서 토스트로 허기를 채우고 있는데  
청년 3명이 자전거 렌탈을 하러 왔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3명 중 한명이 비만(사진에서 좌측 청년 추정)인데
친구 2명이 함께 거의 매일 라이딩을 한다고 합니다.

3명 중 비만인 친구는 전기자전거를 렌탈하여 다른 두친구의 속도에 맞추는데 
정상 체중의 두친구는 일반자전거를 타며 비만인 친구와 보조를 맞춘다고 합니다.


이런 친구 두명이면 멋진 인생이죠.

역학에서는 음양오행에서 상생과 상극이 나옵니다.
이 정도면 인화로서 상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화人和]

역학적으로 보면 
인화(人和)는 사주에서 오행에 의한 생부비화(生扶比和)의 상태로 

생월에 득하고 있는 것을 천시(天時)를 득한다고 하고
지지 기세의 이
()를 득하고 있는 것을 지()의 이를 득한다고 하고
오행에 의한 생부 혹은 비화
(比和)의 상태가 좋은 것을
인화를 득한다고 하여 가장 존중합니다.

 

인화를 득하여 중화가 되는 사주는 생애를 통해서 인간관계가 좋으며,
평생 쟁탈이나 불화의 우려가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화(人和)는 글자로 보면 "인간의 화합" 정도로 보입니다만 틀린것은 아니지만 
어찌 사람만 해당하겠습니까? 

저기 나르는 철새들도 힘든 것을 함께 하며 같이 날개 짓을 합니다. 

무릇 화(和)라는 것은 서로 뜻이 맞아 사이 좋은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구촌의 지구인들 모두 화(
和)상태가 된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지구촌 어디에서는 오늘도 살육과 전쟁상태죠.

그래서 내 주위만이라도 
화(和)상태라면 소중하고 이미 행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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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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