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사진


주남저수지(가창오리 외)

주남저수지 가창오리를 보러 갔습니다.




고니,기러기,재두루미 를 바라보며 가창오리가 비상하기를 기다렸습니다.



해질녁 건너편 마을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평화롭습니다. 


하늘엔 기러기 다섯마리 줄맞추어 나르니 한폭의 그림입니다.

물에는 고니 뒤로 햇살이 길게 드리워져
흡사 고니가 지나간 흔적처럼 보입니다.




웅~ 하는 소리와 함께 가창오리가 비행을 합니다만
속도가 빠르고 짧은 비행으로 아쉬움을 줍니다.


巧拙賢愚相是非(교졸현우상시비)

何如一醉盡忘機(하여일취진망기)

君知天地中寬窄(군지천지중관작)

雕鶚鸞皇各自飛(조악난황각자비)

 

잘났네 못났네 영악하네 어리석네 서로 다투나
흠뻑 취해 속세의 더러움을 잊는 것이 어떤가
그대는 아는가 천지는 끝없이 넓고도 좁아서
사나운 매나 상서로운 봉황 제 나름대로 난다는 것을


-백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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