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Essay

12일전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 약간 두꺼운 옷을 입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입니다.
그 바람에 바지 가랑이도 한쪽으로 쏠렸습니다.

바지단이 체인으로 들어가 균형이 잃고 넘어져
찰과상을 당했는데 제법 상처가 깊었습니다.

김해 상동 매리교 근처 전원주택단지 근처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그랬습니다.

그때 그 곳은 김해 상동 매리~양산 원동 간 다리 공사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상동 매리에서도 터널공사를 위한
터널 입구 보강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그기서 일하던 노동자 두분이 제가 쓰러져 넘어진 것을 목격하고
저에게 와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대한민국의 선량한 국민들은 정말 최고입니다.

오른쪽 검지와 약지에 피가 많이 흘렀는데
지혈하던 손을 떼니 피가 멈추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1톤 박스 차량에 자전거와 저를 실어 40여분 집까지 태워주었습니다.
이후 인근 병원을 열흘 다니며 진통제와 항생제가 든 엉덩이 주사,
링거를 맞았고 상처부위 소독(과산화수소)과 포비돈을 바르고
듀오덤과 붕대를 감아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이틀간은 반기브스 상태였고 사흘후 상처부위를 깁어야 한다고 했는데
며칠 지나고 보니 새살이 돋을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칩니다.
되도록이면 자전거 전용 복장을 하고
발목은 좀더 타이트하게 바지 스트랩(발목 밴드)을 할 계획입니다.

수연무작(隨緣無作)
억지로 무엇을 하려 하지 않고 순리대로 산다는 뜻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새살이 돋습니다.
보름만에 신라대 주위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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