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사)둥근 원 같은 심성으로 원융무애,원만구족하라는 부산의 신생사찰

-.일시 : 2010.7.18 14:00~15:30
-.얼마나:2010.7.3 14:30~15:00
-.날 씨 :비 그치고 햇볕이 보였으나 고온다습
-.몇명: 홀로
-.어떻게:금정산 금정산자락 학우 모임 참석 후 홀로관람
▷홍법사(부산시 금정구 수영강변2길 100)
-.호감도ː★★★★



서예연구실의 운교 김승옥 사부님이 자주가는 홍법사의 자랑을 들은 지 제법 지났다.대놓고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듯언듯 말씀 중에 들려오는 느낌은 미풍의 속삭임 이었다.오늘 금정산 산성마을에 모임이 있어서 참석 한후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그기서 반대로 차를 몰아 결국 홍법사 관람에 나섰다.

 

둘러 본 소감을 이미지로 축약하면 "어린이,원융한 둥근 원,수목원 같은 잘 정돈된 정원" 같은 느낌이 현대적 감각으로 잘 녹여져 있는 느낌이었다.전통적인 사찰하면 떠오르는 고색창연한 모습보다는 현대적인 자재로 만들어 눈을 즐겁게 하였다.

 

"귀는 익은 것을 좋아하고 눈은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나의 귀는 호기심이 발동하는 새로운 것도 좋아하는 타입인가 보다.아직 홍법사 대웅전 건물이 다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완공을 하고 나면 부산의 새로운 명소 하나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홍법사는 하도명화(본명:하말분) 창건주 보살이 자신이 가꾸던 일만오천여평의
신창농장을 대한불교조계종 종단에 헌납하면서 통도사 말사로 등록됩니다.
2009년 4월에 전통과 현대적인 건축문화가 잘 아우러진 원형법당을 조성,낙성
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잘 조성된 남국의 정원에 온 느낌입니다.원래 농장이었기
때문에 그럴 겁니다.일주문의 역할을 하는 석주도 현대적이며 깔끔한 외양입니다.


 

"귀 막아 듣지 않아야할 소리 듣지 않고,입 막아 밷어내지 않아야 할 소리 하지 않고,
눈 가려 못볼것은 보지 않는 지혜"를 어린아이의 감성으로 보여주시는데 증권회사
직원으로 항상 귀과 입과 눈으로 기를 쓰고 듣고,말하고,볼려는 저는 원초적 죄인에
가깝습니다.대웅전 안에도 같은 모습의 부처님이 보이는데 연등행사에 사용되는 등燈
부처입니다.한마디로 원융무애,원만구족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건물 뿐 아니라 왠만한 소품,그리고 위치선정도 모두 둥근 원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이 있어서 심산 주지스님의 약력을 보니 대한불교
어린이지도자회 부회장이며 어린이 불교 연구소장이기도 합니다.모태신앙으로서의
불교에 대해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홍법사의 이름 자체가 널리 부처님 법
을 알리겠다는 의미로 보면 원만구족하고 원융무애한 일원상의 강조가 이해되는 부분
입니다.

 

일원상이라는 원융무애한 홍법사의 대표상징물이 석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연화단 위에 두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고,그 위로 구름형태의 원상을
만들었습니다.아마도 해처럼,달처럼 일체중생에게 모두 부처님의 법이
비춰지라는 의미로 보입니다.대웅전 앞은 수목원 같기도 하고 야채 생산을
위한 밭이기도 한데 정갈하기 그지 없습니다.이렇게 후덥지근한 날에도
밀짚모자를 쓴 스님 한분과 여러명의 잡인들이 계속 잡초를 제거하고 돌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부분의 공사는 끝이나고 대웅전 위 아미타 대불의 점안식이 2010년 10월10일에
있다고 합니다.자세히 보니 일주문 석주 아래에도 일원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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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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