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백제불교 효시의 흔적을 따라서 


- 언제 : 2019.5.26(일)  06:20~22:20
- 날 씨 : 대체로 맑음,약간 더운 날씨
- 몇 명: 40여명(고적답사회 동행/인솔:최영호 교수님)



▷ 답사일정


답사지역 : 부산법성포(백제불교 도래지)영광 법성진성(기념물 제205)영광 법성진 숲쟁이
(명승 제22: 이상 법성면)법성리 일본식여관(등록문화재 제119)점심(법성면) 식당:토우
(굴비정식)
 
법성 입암리 매향비(기념물 제 224)영광 매간당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234:
군남면)불갑사(보물 제830호 및 천연기념물 제389호 등)영광 도동리 석장승
(문화재자료 제191: 영광읍)부산




전라남도 영광(靈光)은 이름을 풀어보면 "신령스러운 빛의 고장"입니다.

영광의 와탄천 입구인 법성포는 옛날 바닷길 교통의 길목이었기 때문에
이곳을 통하여 해상무역 및 불교를 비롯한 문화가 전달되어진 곳입니다.

그런 연유로 조창이 있었던 곳이니 군사적 방어시설도 필요했습니다.


법성포(法聖浦)는 이름 그대로 "성인이 불법을 들여 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지명입니다.

사실 영광은 백제불교를 비롯하여 원불교,개신교,카톨릭(원불교 영산성지,영광순교자기념성당,
염산,야월교회) 등 4대 종교성지가 있는 곳입니다.


그 중에 오늘 둘러본 곳은 불교 중심이었습니다.   



▶곡성휴게소


부산에서 출발하여 고성휴게소에서 잠시 쉰 후 영광에서 문화해설사를 픽업하고
바로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로 향하였습니다.




○법성포(法聖浦) 일원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법성포리에 있는 포구로, 해상 교통과 국방의 중요지역. 고려~조선시대에는
조창(遭運 : 부용창․법성창)이 설치․운영되었으며, 중종 9년(1514)에는 진(鎭)을 설치하고 수군만호
(水軍萬戶)를 두었다가 숙종 34년(1708)에는 첨사(僉使)로 승격된 이후 수군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가
배치. 중종 9년에 쌓은 진성(鎭城)은 둘레가 1,688척이며 높이가 높이 12척 등으로 기록. 영광굴비의
어항으로도 기능하며 영광굴비로 본고장이며, 백제 불교의 최초 도래지, 법성포단오제, 법성리의
느티나무군 등이 주목. 법성포의 법(法)자는 불교이며, 성(聖)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마라난타(摩羅難陀 : 行士尊者)를 의미.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 마라난타사 사원:전남 영광군 법성면 백제문화로 203


인도 간다라 풍의 건물과 불상들이 많이 있어서 이국적이었고 
간다라 박물관도 있었습니다.


간다라 양식의 건물과 불상이 있는 이유는
마라난타존자가 인도출신의 승려이기 때문입니다.


고구려는 북중국으로 부터 불교가 유입이 되어 신라까지 이어졌고,

백제는 남중국인 동진에서 배를 타고 백제 법성포로 유입 되었습니다.
가야불교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대체로 남방불교에서 유입된것으로 봅니다. 


가장 먼저 사찰의 일주문에 해당하는 간다라 양식의 "상징문象徵門"을 통과하면 
아쇼카 석주(사자상)가 보이는데 사자가 바라보는 곳을 향하면 
가장 위쪽에 사면대불상이 보이고 그 아래 부용루가 보입니다.


부용루 좌측엔 탑원이 있고 탑원 아래 간다라유물관이 있습니다.
간다라유물관 안에는 마라난타 존자의 동상이 있습니다.
 




부용루 아래에 있는 나무는 보리수이며 
보리수를 장식하고 있는 붉은 꽃은 "페튜니아"입니다.
페튜니아 주변은 만다라 광장입니다.



탑원에 가면 감실에 간다라 양식의 불상들이 놓여 있고
중심에 스투파가 있습니다.




부용루 내부에도 간다라양식의 부조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부용류 외부에는 부처님의 일생이 부조되어 있습니다.




▶법성진성(法城鎭城) ,법성진 숲쟁이


법성진의 "진"은 "나루 진(津)"이 아닌 "진압할 진(鎭)"입니다.


법성진성을 돌면 바로 숲쟁이와 이어집니다.
법성리에서 홍농으로 넘어가는 능선에 있는 느티나무숲입니다.
‘쟁이’란 재, 즉 '성()'이라는 뜻으로 ‘숲쟁이’란 숲으로 된 성을 의미합니다.





▶일본식여관인 "키쿠
きく 료칸"입니다만 그다지 볼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곳도 포구라서 일제강점기 수탈의 전초기지 였던 모양입니다. 





▶토우식당: 전남 영광군 법성면 법성포로3길 26-9


부산에서 가져 온 청주를 곁들인 "돌솥굴비"로 식사를 했습니다.




 

▶법성 입암리 매향비 


○법성 입암리 매향비

전남 영광군 법성면 입암리에 위치한 매향비(埋香碑). 매향은 국가․백성의 안녕과 미륵불의 하생
(용화삼매) 등을 기원하면서 향나무(香木)를 묻는 불교의례로, 향나무를 민물과 갯물이 만나는 지역에
오랫동안 묻어 두었다가 약재나 불교의례로 활용. 매향비는 매향의 시기․장소․방향․참여 인물 등을 기록.
법성 입암리 매향비는 공민왕 20년(1371 : 洪武 4) 4월과 태종 10년(1410 : 永樂 8) 10월 매향한 사실을
한 비석에 기록.



글씨가 토속적(?)입니다. 향도(香徒)라는 글씨가 보이고 
우측 아래쪽에 흐릿하지만 매향비(埋香碑) 글씨도 보입니다.







▶ 매간당 고택 靈光 梅磵堂 古宅 전남 영광군 군남면 동간리


입구 삼효문부터 특이합니다. 흡사 중국 영화 세트장 같은 모습입니다.
주위를 줄러보면 산이 울타리처럼 둘러져 있는데 이
곳의 
집터는 매화꽃이 떨어진 형국인 길지이며,
학(
)터라고도 합니다.



남도 고택의 좋은 규범으로 건축 박물관 느낌이 납니다.
주련도 상당한 정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 불갑사 : 전남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불갑사는 불갑산 등산때문에 온적도 있고
상사화 피는 시기에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온 적도 있어서 눈에 익은 곳입니다.



○불갑사(佛甲寺)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모악산(母岳山)에 위치한 사원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白羊寺)의 말사. 백제 침류왕 원년(384) 마라난타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문주왕 때 행은(幸恩)이
창건하였다고도 함. 이 사원은 고려시대 수선사(修禪社)의 제13세 사주(社主)를 지낸 각진국사(覺眞國師)
복구(復丘)가 머물 때 승려 수 백명과 사전(寺田) 10리 정도에 이를 정도로 크게 번창.
대웅전(보물 제830호) 등 다양한 문화유산과 함께 진각국사가 심었다고 하는 수령 700여 년의 참식나무
(천연기념물 제112호) 등이 현존하며, 고려 공민왕 8년(1359) 세운 각진국사의 부도비 등도 현존.
그리고 명부전과 팔상전 및 사천왕상에서 발견된 영광 불갑사 불복장 전적(보물 제1470호)도 중요
기록유산. 대웅전 방향(좌향 : 풍수지리)과 그 불상배치(좌향, 그리고 중앙 석가모니불, 왼쪽 약사여래불,
오른쪽 아미타불 : 대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와 대웅전 용마루 귀면(鬼面) 위
(작은 석탑과 보리수를 새긴 삼존불대(三尊佛臺)) 등이 특이. 





금강문 글씨는 11살 먹은 꼬마가 쓴 글씨라고 하는데 
이 어려운 글씨를 이렇게 힘차게 또 안정감있게 쓴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확 옆에 자란(紫蘭)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  영광 도동리 석장승 :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159-2 


당산나무 아래 할매장승은 동방장군,할배 장승은 서방장군입니다.
중간에 애기 장승이 있습니다.
상당히 해학적인 석장승입니다.
제가 본 여러 석장승 중에서 가장 토속적인 모습입니다.

도광 12년이라는 연대로 보아 1832년(순조32)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장미가 핀 체육공원에서 마지막 회포를 풀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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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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