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후 시정거리가 길어졌습니다.
실로 오랫만에 보는 맑은 날입니다.


숲속은 청신한 기운이 가득했고 
기온은 적당히 차가워서 정신 차리기에는 적당했습니다.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오전에
잠시 애진봉의 영산홍을 보러갔는데
예상대로 만개하여 볼만했습니다.





신라대를 오르는 등산객 뒤로 청신한 숲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나무 숲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이
색깔이 있는 모든 것들을 정화시켜 주는 느낌입니다. 



약간 시들어 가던 죽단화도 다시 생기를 찾았습니다.



초록빛 한가지도 여러가지 농도를 달리하여 여러가지 느낌을 줍니다



애진봉은 철쭉과 영산홍으로 만개하여
눈 닿는 곳마다 등산객의 손에는 카메라로 각도를 재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 멀리 해운대 마천루도 깨끗하게 보입니다.



분홍과 초록 사잇길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옵니다.



꽃이 핀 애진봉 뒤로 백양산이 보이고
좌측엔 낙동강 너머 명지의 아파트들도 잘 보입니다.



시내에는 이미 꽃이 졌지만 이곳에서 다시 꽃구경을 실컷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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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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