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는 신라대 입구에서 배산(山)은 백양산이라면 

임수(水)는 낙동강입니다.


산으로 가고 싶으면 백양산엔 선암사와 운수사 방향으로
임도가 나 있어서 자주 가는 편입니다.



낙동강으로 가면 생태공원이 있어서
꽃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생태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장소이지만
자전거를 타면 쉽게 접할 수 있어서
흡사 개인 정원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주 가게 됩니다. 

오늘도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벚꽃이 지고나니 뭔가 봄이 지나쳐 간 느낌입니다.
벚꽃은 졌지만 아직 죽단화(황매화)
는 싱싱합니다.

이렇게 파도가 밀려오듯이 바통(baton)을 이어 받아
피는 꽃들이 아직 많습니다.



영산홍은 붉은 빛으로 인해 불 붙는 느낌이었습니다.
꽃잎은 흡사 화염 같습니다.



수선화 뒤를 이어 타래 붓꽃도 피고 있었습니다.



"돌나리"라고도 불리는 "돌단풍"은 장미목 범의귀과입니다. 



달달한 향이 나는 "개나리자스민"이 경전철 다리를 타고 하늘로 오릅니다.



보리가 제법 커진 것을 보니 한달 뒤면 웅어회를 먹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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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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