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HIALEAH 2010)부산시민들의 미래공원으로 거듭 날 "옛 캠프 하얄리아"

 

- 언제 : 2010년 10월2일 12:45~14:25
- 얼마나: 2010.10.2 13:00~14:10
- 날 씨 : 대체로 맑음
- 몇 명: 홀로
- 어떻게 : 자가SUB 이용 정문에 주차
▷하얄리아 부대
- 테마: 탐방출사
- 호감도ː★★★★

 



옛 하얄리아 부대 공간에 부산국립극장이 들어선다는 보도가 있었다.CAMP HIALEAH가 시민공원으로 거듭나고 드디어 미래공원으로서의 청사진이 하나씩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하얄리아 부대의 지도를 보면 서있는 말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유가 있었다.하얄리아의 변천을 보니 원래 부산경마구락부(1930~1941년)로 경마장과 관련이 있었다.이후 육군 부산 서면 임시군속훈련소(1942~1945년)를 거쳐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1945~1954년),하얄리아부대(~2006년)로 존속한다.

 

하얄리아라는 묘한 이름을 들은지 오래되었지만 이번에 팜플렛을 통하여 하얄리아가 "아름다운 초원"이라는 뜻인 것을 알았다.10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하얄리아..이제 이곳은 미래공원으로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될 것이다.하얄리아는 부산 금융과 교통의 중심지인 서면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이렇듯 도심 한가운에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이 주변의 개발은 군부대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렸다.도심 속의 섬이 된 것이다.그 봉인이 해제되었으니 주변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빠른 속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앞으로 부산의 시민들과 후손들에게 다양한 편익이 제공되도록 많은 분들이 미래공원에 대해서 고민하고 연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모쪼록 훌륭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부산시민이라면 임시개방기간에 한번쯤 둘러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현재 하얄리아 시민공원에서는 2010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젊은이들의 거리공연 등 몇가지 볼거리도 제공되고 있었다.

 

양떼구름,새털구름 같은 가을구름(?)이 드리워진 하얄리아 부대 정문을 통과하니
묘한 감정이 먼저 자리를 잡는다.안내판 사진을 보니 건물에 둘러싸인 도심 속의
녹지공간으로 뚜렷하다.


 

막사 앞 큰 나무 한그루가 죽어있는데 푸른 하늘과 대조된다.
부대 내에는 향나무가 많이 보이고 플러타너스가 보이는데 내가 그동안 본
프라타너스 나무 중에서는 가장 큰 나무이다.


 

향나무 가로수 사이로 막사 내 도로가 있고 멀리 서면의 고층빌딩들이 보인다.
그길을 따라가니 옛 마권판매소 건물이 나오는데 하얄리아 부대 시절엔 장교클럽
으로 사용된 건물이다.


 

담벼락을 따라 일정하게 경계초소가 있고 그 너머 한창 새로운 간물들이 들어서고
있다.부대 내에는 헬기장이 있는데 빈의자가 있어서 잠시 쉬어갔다.


 

군부대도 사람이 사는 공간이라서 소방대 건물이 보이고 종교시설
건물도 보인다.


 

제10회 부산국제건축문화제도 관람하고 길거리 공연도 볼 수있다.


 

100년만에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게 될 시민공원으로서의 하얄리아를 바라보며
그래도 역사는 진보한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이제 미래공원은
역사의 현장으로 최대한 현재를 그대로 지켜가느냐? 자연을 더 끌어들이느냐?
사람중심으로 개발지향적으로 가는냐? 하는 다양한 선택의 함수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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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風/流/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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