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길을 간다는 건 스스로 주류가 아닌 비주류가 되겠다는 뜻이 강합니다.

상황이 역전되어 주류가 될 가능성도 있긴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기에 그 길을 선택하려고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고 가기로 결정했으면
다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걸어야 합니다.

사막의 별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마주한 문구인데, 오늘 저는 새로운 길을 가는 첫날입니다.

세로운 사무실에 새출발에 앞서 새로운 컴퓨터를 들이고, 새로운 모니터를 주문 해둔 상태입니다.


기존의 이력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명함을 주문했습니다.

직장생활이라는 노예생활 37년을 마감하고 "주인"이 되었습니다.


오늘 부터는 또 다른 의미의 "주인"입니다.

저는 株人, 주식투자하는 사람입니다.






한낮이 되어 따뜻해져 익숙한 산으로 갑니다. 햇살이 좋습니다.





청룡암,삼소암을 지나 운수사입니다.





범종각엔 새로운 범종이 달려있고 5가지 색깔로 치장을 했습니다.
검은색 대신 녹색이어서 오방색은 아닙니다.
대종 종신엔 백양산 운수사가 아닌 금정산 운수사로 양각이 되어 있습니다.





운수사를 지나 관음사까지 가게되어 의도하지 않은 4사순례가 되었습니다.

관음사는 절 이름에서도 관음보살이 떠오르지만 백화도량이라는 글귀에서도 
관음보살의 도량임을 알려줍니다.


의상대사의 백화도량발원문도 떠오릅니다.


十願六向 千手天眼 大慈大悲 悉皆同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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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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