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빛 여울을 바라보는 랑견관음이 있는 홍룡사 관음전]

양산천을 따라 홍룡사에 다녀왔습니다.양산천 자전거 전용도로 상태는 좋았습니다. 양산천을 따라 홍룡사로 향하는 길은 저의 경우 초행길이라 선두에 선 자전거를 쫒아가는 입장이었습니다.

오늘은 내가 주최를 한 것이 아닌 따라 가는 입장이라 나보다는 연세 드신 두분을 따라 잡는라고 별로 사진도 찍지 못했습니다.

중간중간 빛이 좋은 그림 몇장이 보였는데 아쉽게도 낙오되지 않기 위하여 그대로 지나쳤습니다.



(중간에 기록이 끊기는 바람에 기록이 왜곡되었습니다.)

거의 홍룡사 입구에 도착했을때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고 의례 내 방식대로 주련의 글과 텍스트를 읽어나갔습니다.

홍룡사 입구까지 오는 길에도 햇살에 비치는 계곡의 모습이 환상적이었기 때문에 저절로 몸이 반응하며 자전거 패달을 돌리는 것을 잊기라도 한듯이 풍광에 빠져 들었습니다. 화려함을 햇살 조명으로 감싸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가홍정(駕虹亭)은 보수 중이었습니다.



현재는 홍룡사의 한자가 虹龍寺이지만 종무소의 글씨는 홍롱사 虹瀧寺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무지개 여울이라는 뜻의 홍롱사 였겠지만 지금은 무지개 용의 의미인 홍룡사로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수정문 좌우에 주련에 걸린 글귀엔

欄外無風竹有聲 난외무풍죽유성
庭前有月松無影 정전유월송무영

(난간밖에 바람은 없는데 대나무 소리가 서걱이고,
정원 앞에 달은 떠있는데 소나무 그림자가 없네)



산신각을 지나면 바로 랑견보살,백의관음,천수천안관음이 있는 관음전이 나옵니다.



홍룡사는 관음도량입니다. 관음도량이라도 여느 사찰과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으니
3분의 관음보살이 봉안돼 있는 것입니다. 먼저 제1폭포를 바라보며 자리한 관음전에는
백의관음(白衣觀音)과 랑견관음(蒗見觀音)보살이 봉안돼 있습니다.

‘랑’은 폭포, 운하를 뜻하는 말로 ‘랑견’이란 말 그대로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보살’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폭포에만 존재한다는 ‘랑견관음’은 폭포가 모든 것을 씻어내리 듯
중생의 번뇌를 씻어주는 역할을 함으로서 중생의 생각을 맑게 합니다.

2018년은 극단의 기운이 강한 괴강의 무술년이며 특히 시월은 급변을 의미하는 임술로
백호대살달이었습니다.아니나 다를까 주가는 폭락하여 번뇌가 가득했는데
10월30일은 역시 변화를 의미하는 백호대살 을미로 주가 바닥을 쳤고
11월2일은 무술로 다시 극단을 의미하는 괴강으로 주가는 폭등하여 주식투자를 하는
중생들의 시름을 씻어주었습니다.



무지개 홍虹이 보입니다.여울 롱瀧도 있고 물줄기가 하늘로 오르는 용龍도 보입니다.
이곳은 말 그대로 홍룡사입니다.










관음觀音.저는 소리를 보았습니다. 폭포소리를,랑견을....
홍룡사엔 대한민국 유일의 랑견관음이 있습니다.

물은 낮은대로 임하여 강으로 바다로 갑니다.바다에서는 한물이 됩니다.



━━━━━━━━━━━━━━━━━━━━━━━━━━━━━━━━━


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