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후기


 제2회 역사탐방 라이딩에 참여해 주신 분은 8명 이었습니다. 
가덕도는 거가대교와 새롭게 생긴  도로 때문에 예전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고 
신항의 남항은 새롭게 공사를 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오늘 참여 해주신 베테랑 라이더 몇분이 계셔서 큰 대과 없이 탐방을 끝냈습니다. 

업힐 구간이 서너군데 있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참여해주신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오늘 대체로 85km 라이딩 한 것으로 나옵니다.




1.탐방코스


사상 르네시떼 광장-낙동강 자전거 전용도로-명지IC 근처-신호대교-녹산대교-

눌차초등학교(폐교)-눌차왜성-정거마을-운창수산(점심식사)-천가초교-23용사 충혼비-

천성-대항고개-대항-외항포-천성-두문-신호대교-낙동강 전용도로-르네시떼 광장-장수촌(돼지국밥/식사)


2.탐방


눌차도의 눌차왜성


소재지:부산광역시 강서구 눌차동 635 일대


폐교된 눌차초등학교 뒤로 올랐습다안내문에는 눌차왜성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름드리 해송과 팽나무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정상부 가까이 오르니 할미당 당집이 나타났습니다

당집을 둘러  담의 바위와 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니 성벽의 흔적으로 보입니다.


같은 높이로 좌측을 돌아가보니 성벽의 흔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숲이 우거지고 풀이 무성하여 자세히 보지 않으면 쉽게 왜성을  수가 없습니다.


나무와 칡넝쿨 사이로 성벽의 바위들이 보입니다.

인근의 성북왜성과 눌차왜성은 임진왜란 발생이후 대동강  함경도까지 진격하며 

전국을 유린한 왜병이 의병활동과 보급부족으로 남하하여 일본과 제일 가깝고 

낙동강과 남해안을 통하는 전략적 길목을 장악하기 위해 가덕도에 건립한 성으로 

안골왜성과 죽도왜성 지원 기지역할을 하였고 

정유재란 종전시까지 왜군이 주둔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덕도는 일본 쓰시마에서 북쪽으로 60km 거리에 불과하고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을 잇는 바닷길에 자리잡고 있어 

왜인들이 통일신라시대부터 노략질의 전초기지로 삼았던 곳입니다.


 가덕도에 딸린 북동쪽의 작은 섬인 눌차도에 있는 가덕왜성은 왜군 6 사령관 고바야카와 다카카게 등이 

가덕도 북쪽 바닷길을 확보해 보급로를 구축하면서 
조선 수군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1593 9 쌓은 왜성입니다.  


 눌차만은 얕은 수심으로 인하여 조선 수군의 주력인 판옥선은 대형군선이라 

수심이 얕은  만을 진입할  없었습니다

그래서 눌차만은 왜군이 주선 수군에 쫒길  긴급피난처로 사용했던 곳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눌차왜성은 왜군이 끝내 포기하지 않은 왜성이기도 합니다.




눌차왜성 오르는 길




국수당 할미당집


*정거[碇巨]마을.....정거란 어선이 바다에 나갔다가 풍랑이 심하면 

이곳으로 피해 파도가 잔잔할 때까지 닻을 매어 놓고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벽화마을로 최근 주목 받는 곳입니다.눌차도 항월(項越)마을[목을 넘다는 의미]을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옵니다.





벽화 일부분





인생은 "업고,매고,들고"..................그림과 실사의  콜라보


*운창수산


TV맛집으로 소개  정도로 음식 맛은 좋았습니다.11월에 가면 굴을 먹을  있는  전문점입니다.

그러고 보니 눌차도는  닿는 곳다 해안가는 굴껍데기가 지천이었습니다.


*천가초교(척화비 있음) 지나 23 용사 충혼비가 있는 곳까지 상당한 업힐이었습니다.




대부분 끌바




충혼비


* 내리막길로 내려 간 후 천성에서 다시 업힐을 하고 연대봉 주차장을 지난 후 

새로 난 길을 따라가니 외양포가 바로 아래에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외양포마을(군 막사의 흔적이 역력)




입구에 '사령부발상지지'(司令部發祥之地)라는 내용의 요새 사령부 건립비가 서 있고, 

오른쪽으로 포 2대씩을 설치할 수 있는 발사대 터가 3곳 있습니다. 

탄약고와  왼쪽으로는 병사 내무반 자리가 2개 남아 있습니다. 

이후 6.25 당시 구들의 흔적도 보입니다.


러일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1905년 외양포는 진해만 요새 사령부가 됩니다.

이후 사령부발상지지 비를 세운 해는 소화 11년(1936년)입니다.




다행히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행운이었습니다.




관측소와 포대진지의 통신시설 흔적




포대진지의 습기제거 장치



여러건물 중 군대막사의 원형을 잘 보여주는  집 


P/S


오늘 참여 하신 라이더님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문학탐방으로 요산 김정한의  수라도의 배경마을 화제리로 갑니다. 

수라도 소설 미리 읽어두세요.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을 지향합니다.다음 라이딩을 기대합니다.



━━━━━━━━━━━━━━━━━━━━━━━━━━━━━━━━━


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자전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수라도 배경지 화제리(2)  (0) 2018.10.15
웅천왜성,청룡대 각석.노적봉 탐방  (0) 2018.10.10
일본 왜성과 적산가옥 탐방(1)  (0) 2018.10.01
만어사 코스  (0) 2018.09.26
천태호와 부은사 탐방  (0) 2018.09.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