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부전역으로가서 동해남부선 전철을 타고 일광역까지 점프했습니다.


1.일광역에서 간절곶까지


간절곶까지의 해안 도로 절경은 아주 훌륭하였습니다.

欲辨已忘言(욕변이망언)

아름다움을 "말하려다 어느 듯 말을 잊었습니다."


2.용곡산 하늘길


MTB 라이딩에 적합한 코스였습니다.

아무래도 여행용 자전거인 저의 자전거는 충격 흡수가 부족하여
"용곡산 하늘길"에 최적의 자전거는 아니지만
운행하는데 있어 일부 부족한 부분을 감안하면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3.단상


"사진은 뺄셈의 미학(美學)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왜! 사진은 뺄셈의 미학일까요? 


전달할 주제 만을 명확히 부각 시키고 잡다한 것은 계속 제거해가는 예술이라는 의미입니다.


과연 사진만 그럴까요?


인생도 마찬가지라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 인생을 살다 보면 뭔가 하나를 더 보여주려고 하다 보면 

실수는 많아지고 다른 사람의 눈총을 받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삶이 최고의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得意忘言 (득의망언)


"뜻을 얻었거든 말을 잊어라"는 경지까지 가려면 얼마나 더 가야 할까요?
"뺄셈의 미학,간결한 삶,말을 잊는 단계"까지 가려면 모두 훈련이 필요합니다.




일광대복집에서 식사하고 일광역에서 부전역으로 다시 전철을 타고 돌아온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비가 제법 내렸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무지개"를 보려면 가끔 비를 맞아야 함을 아니까요.

P/S

오늘 이강현 큰형님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Pin 6개를 박는 디스크 수술을 앞두고 처음으로 임도라이딩에 도전을 했고
다리에 강직 증세를 느끼면서도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더군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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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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