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명지

2017. 11. 12. 07:01 from 자전거여행




- 언제 : 2017.11.11 08:20~11:40 (3시간 20분)
- 날 씨 : 맑음,아침은 7도로 추웠고 정오 가까운 시간은 18도

- 몇 명: 홀로
- 어떻게 :  쿠오부스트 자전거 여행


              (40km/ 누적 주행거리 1830km )  



부산은 풍경사진 찍을 꺼리가 많은 곳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내가 있는 곳은 
백양산이 있고,낙동강이 있으며,철새들이 날아드는 삼각주인 평야가 발달해있고,
동해와 남해가 시작되는 분기점의 바다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장소를 찾아보면 그런 장소는 몇 안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으니 
눈을 조금 돌려보면 얼마나 행복한 곳에 살고 있는지 눈치를 챌 수 있다.

오늘도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길을 떠난다.
그동안 자전거 고장으로 보름간은 제대로 된 라이딩을 할 수 없었다.
속도가 떨어지면 전원공급이 안되는 문제와 쓰로틀을 작동시킬때 RPM(?)만 
올라가고 실제 자전거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으로 자전거 샵을 벌써 2번 왕복했다.
처음에는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교체했고,두번째는 컨트롤러를 교체했다.


이틀간의 시험주행에서 별문제는 없었으나 둘째날 뭔가 찜찜하게 약간의 랙이 
발생하는 것이 신경이 쓰였다.


역시 우려했던 문제가 더욱 확대되어 재발하였다.
이왕 나선 길이라 원래의 목적지까지 
돌아보고 3번째 샵을 찾아가 자전거를 맡겼다.
자전거는 한번 맡기면 또 찾으러 가야하니 순수 자전거 고장으로 벌써 5번째 방문인데 
한번은 페달이 떨어져나가 A/S를 합치면 6번이나 되었다.


공교롭게도 목요일이나 금요일 자전거를 회수하면 토요일 고장이 나서 
제대로 된 주말 라이딩을 못해본지 제법 오래되었다.

자전거를 맡긴 후 사진전시장으로 가서 사진을 회수한 후 이발을 하고 
집에오니 아이러니하게도 관절락과 추위에 머리를 보호하는 익스트림 캡이 
택배로 배달
되어왔다.


다시 사진모임 송년회 모임에 참여한 후 처가집 제사까지 마치고 
긴 하루를 보냈다.

딱 심정이 일모도원(日暮途遠)이다. 날은 저물고 갈길은 멀다.







낙동강을 건너기 위해 다리를 오르는데 난간에 비둘기 3마리가 한참 수다(?)를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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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사광은 언제나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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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가 낙동강 강변에 설치되어 있다. 부조화가 느껴져서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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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꽃이 눈을 어지럽힌다.가을바다의 윤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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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연실이 되었고 연잎은 멋진 구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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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강 그리고 그 사이 사람이 사는 곳이 어우러져 부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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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은 유채색이고 아파트는 무채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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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자전거길은 봄에는 벛꽃터널로 화사답고 가을은 단풍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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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꽃이 군락을 이루고 햇살을 받으면 그 자체로 화려함의 절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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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이젠 만추인가 했는데 벌써 봄이라고 주장하는 철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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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에 아파트를 짓고 하나의 성공사례가 되어 해운대의 엘시티 게이트까지 일으킨 키맨이 이영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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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바다,자세히보면 뻘조차 윤슬윤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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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바다,그리고 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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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는 수심이 낮아서 새들도 걸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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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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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주 가장 아래쪽엔 하중도가 여럿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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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숙박하는 섬,을숙도(乙宿島)....딱 어울리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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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에 빛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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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덕도 연대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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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유유자적 걸으면 거울에 비친 것처럼 반영이 같이 움직인다.
   오유지족(吾唯知足)의 경지를 보여주는 도도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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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옆, 축대마저 한창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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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 이곳이 부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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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전거가 오길 기다린다.(관절락과 익스트림 캡)



풍류자전거 여행 방법


1.최대한 몸을 편다.양팔도 쭉 편다.시야는 넓어지고 경치가 바로 보인다.

  허리를 펴면 바람도 제대로 느낄 수있다.

  따라서 핸들바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몇시간을 타더라도 허리가 아플 일이없다.

  풍류자전거 타기는 속도보다 자연과 동화되는 것이다.
  천천히 가면된다.평속 20km면 적당하다.
  힘들다면 이미 풍류자전거 타기가 아니다.
  전기자전거는 오히려 천천히 가는 것이 운동이 된다.


2.카메라를 소지하거나 음악디바이스를 자전거에 부착하면 좋다.
  다만 음악의 경우 사람이 많은 곳은 음악소리를 줄이거나 끄야한다.
  따라서 왜만하면 경치 좋고 사람 많지 않은 곳이나 그런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무심의 자연과 인간의 흥을 결합시키는 방법이다.


3.풍류자전거도 안전운행이 우선이다.헬멧은 필수이고 후방거울은 설치하는 것을 권한다.
  블랙박스는 사고 후를 대비하지만 후방거울은 사고 이전에 조심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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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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