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송사,서암정사)수많은 강물 만갈래 시내흘러,바다에 돌아가니 한물맛이다.

 

- 언제 : 2015.6.28  08:30~ 15:30
- 얼마나: 2015.6.28  10:30~12:30
- 날 씨 : 대체로 맑음
- 몇 명: 2명(With W)
- 어떻게 :자가SUV



 부산)→ 벽송사→ 서암정사→ 오도재→ 부산

 

 


 
  

산을 30여년 했었지만.... 칠선계곡은 우리나라 3대 계곡에 포함되지만... 오랫동안 입산금지되어 있어서 근처의 벽송사도 가볼 기회가 없었다.문득 벽송사가 떠올라 길을 나선다.칠선계곡의 벽송사하면 한국선불교의 최고의 종가이지만 나는 독서를 통하여 이태의 남부군이 먼저 떠오른다.이태의 남부군 앞에 먼저 그의 내용이 그대로 씌여진 김병주의 소설에서도 만났다.그러나 실제로 가보질 못했었다.

 

벽송사 아래는 서암정사가 있는데 이곳은 석굴법당 극락전이 볼 만하다.그러나 그 조성내력을 알고나면 그냥 극락전 석굴법당이 멋있다고 말하기 어려워진다.서암정사는 원응(元應)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원응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서암정사로 들어가는 곳에 "百千江河萬溪流(백천강하만계류) 同歸大海一味水(동귀대해일미수)가 씌여져 있는데 "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물맛이로다"라는 뜻이다.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천갈래만갈래로 분열되는 인간상을 보인다.언제쯤 바다에 돌아갈까?



진주를 지나 산청의 가야국 구형왕릉을 지나 함양의 벽송사로 향한다.
벽송사 입구에 목장승이 이채롭다.
호법대신은 온전한데 금호대장군은 얼굴부분의 훼손이 심하다.


 


벽송사 뒤로 도인송이 보인다.


 



원통전 뒤로 미인송도 길게 목을 내어밀고 있다.


 

 

미인송 옆엔 삼층석탑이 놓여있고 뒤고 부도3기가 보인다.


 



3층석탑이 있는 곳에서 벽송사 방향으로 내려다보니 눈맛이 시원하다.
벽송사는 숙종 1704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중건하였으나,
1950년 한국전쟁시 다시 소실되어 1960년 구한 스님이 쓰러진 가람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
한국전쟁시 인민군의
 야전병원으로 이용되는 바람에 국군의 방화로 완전소실되는 비극의 역사를 간직한곳이다.


 


 


벽송사 아래로 200M 내려가면 서암정사가 있다.

서암정사는 바위에 새겨진 모습이 부산의 병풍사와 흡사한 모습이지만 
석굴로 들어가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상당한 공력이 들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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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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