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일상과 비일상의 틈새에서 꽃을 보다.  

 

- 언제 : 2014.3.22 10:30~16:10
- 얼마나: 2014.3.22 10:50~16:00
- 날 씨 : 맑음
- 몇 명: 홀로
- 어떻게 : 자가SUV
▷구덕터널-구덕정-아파트

 

 

"나무는 나무다.나무는 나무이되 나무이지 않다.그런데 나무이지 않되 나무다."

이런 현학적인 말이 이해가 된다.

M.엘리아데의 종교라는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이렇다.

"일상과 비일상의 틈새의 빚어진 삶의 경험을 드러낸 현상이라고 이해하는 것"

 

미신을 풀이해도 거의 이렇게 나올것 같다.

 

"나무"를 "꽃"으로 치환해보아도 같은 상황이다.

일상의 꽃은 그냥 꽃이다.그러나 봄이라는 계절과 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자각하는 놀람이 함께 이루어지면 그것은 바로 비일상이 되고 종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종교가 아니라면 최소한 봄의 전령이 뒤에 있는 듯한 느낌은 받게 된다.

 

흔한 개나리도 무더기로 군락을 이루면 봄나리가 되고,

새로 선보이는 진달래,벚꽃도 놀랍기만 하다.

 

내가 원래 이렇게 신앙심(?)이 깊었는지 나도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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