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황매산 철쭉)오월 신록 청산에 번지는 진분홍 불길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 언제 : 2013.5.17  02:00~17:00
- 얼마나: 2013.5.17  05:00 ~06:30
- 날 씨 : 구름 많음
- 몇 명: 홀로
- 어떻게 : 자가SUV이용
▷산청 황매산 철쭉제 장소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황매산 주차장"으로 입력하였다.그리고 가는 내내 ak-100을 자동차의 AUX에 물려 조용필의 앨범을 비롯한 다양한 앨범을 랜덤으로 들으며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내가 원했던 장소가 아니다.그곳은 만덕주차장으로 합천군 가회면에 있었으며 길옆에 있었다.그래서 다시 스마트폰의 올레네비를 이용하여 "황매산철쭉제"라고 입력하니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2-1"이 나온다.철쭉제 장소는 맞지만 내가 원했던 출사 포인트는 아니었다.

 

이미 일출 시각이 가까워져서 "법평리2-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부지런히 산능선으로 올라갔다.여명이 밝아오면서 펼쳐보이는 진분홍빛 바다는 불이라도 난 듯이 온통 산을 뒤덮고 있었다.예전에 맨처음 이장면을 보았을 때는 눈이 휘둥그래해졌었는데.....

등산이 아닌 사진여행을 왔기 때문에 모산재로 하산하지 않는 것이 다소 아쉽다.

 

 

바람의 장단에 구름이 격렬하게 춤을 춘다.
여명이 밝아오니 수채화를 그리듯이 하늘이 물든다.

 

 

 

 

 

눈부신 햇볕이 철쭉꽃들을 어루만지듯이 뻗어나간다.
흡사 융단에 그려져 있던 철쭉 무늬가 살아나는 듯하
다.

 

 

 

하늘과 꽃과 사람이 그림이 된다.
함께 어우러진다.

 


 

 

멀리 보이는 산의 고스락과 성곽 누마루부터 빛이 닿는다.
태양도 세상을 모두 비추나 순서는 있다.


 

 

세찬 바람에 구름이 붓질을 당하는 것처럼 움직인다.
연초록 새순은 그 장단에 음표를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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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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