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로 떠나는 출사)뒤집힌 세상은 없다.내가 뒤집혀 있을 뿐

 


- 언제 : 2013.4.13 08:25~18:00
- 얼마나: 2013.4.13  09:00 ~15:40
- 날 씨 : 맑음
- 몇 명: 7명
- 어떻게 : 프리즘 4월 정기출사 동행.자가SUV이용

▷수영만 요트장-마린시티 아이파크-미포 기찻길-송정 요트계류장-연하리-대변 죽성-일광-칠암

 

 

 

세상이 미쳤다.발광하는 자들이 경쟁적으로 손을 든다.
나도 미쳤다고 발설하지 않으면 정말 미쳤다는 소리를 듣게 될 것 같다.

 

뒤는 없단다.앞만 보란다.
과거는 지났으니 관심 없단다.현재와 미래만 있단다.


그리고 항상 그걸 자랑이라고 떠든다.

같이 미쳐보잔다.
세상이 만만찮으니 오늘도 뛰고 내일도 뛰잔다.

 

그런데 어떡하지?
네가 말하는 현재와 미래는 단지 과거가 되기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고 끊고 싶어도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아이파크 마천루가 요트경기장까지 길 게 그림자를 드리웠는데
흡사 요트를 묶은 로프들이 빌딩을 묶은 듯이 보인다.


 

지금 내가 보는 세상은 바른 시선으로 보고 있는가?
지금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혼란이 극에 달해서 발광하는자들만 세상을 뒤집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 보이고 무엇을 알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이 옳다고 말할 믿음이 없다면
그 믿음을 배반하는 것이 옳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뒤집힌 세상은 없다.
기실 대부분은 내가 뒤집힌 것이다. 

 

 

 

 

그러나 막상 뒤집지 않고 제대로 서서 보았다고 하더라도
압도당하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공포는 실체가 현실화되면 괴물이 된다.

 

 

 

 

무엇이 앞이며 무엇이 뒤인가?
단지 놓여진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일 뿐이다.

또한 가까이 다가간다고 바로 보이는 것도 아니다.


 

 

 

 

때론 멀리 보아야 제대로 보인다.

 

 

 

 

꿈(Dream)이든 믿음이든 방향이 다를 뿐,
옳은 길로 간다는 보장은 없다. 

 

 

 

 

 

 

순리를 역행하는 수치심에 얼굴을 파묻지 않으려면
부족한 대로 항상 의심하며 합리적인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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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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