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산 남포동 트리축제)나무는 그 열매에 의해서 알려지고,사람은 일에 의해서 평가된다.


- 언제 : 2012.12.9 18:30~20:20
- 얼마나: 2012.12.9 18:55~19:30
- 날 씨 : 맑음
- 몇 명: 3명(W,D)
- 어떻게 : 자가SUV  
▷2012 남포동 트리축제

 

 

 

12월 송년시즌에 되면 여러 가지로 마무리 할 것이 많다.한해의 계획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니 챙겨보고 점검해야 할 것들이 줄을 잇는다.오후에 시험을 치러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족을 픽업하여 바로 남포동으로 향한다.

 

날씨가 무척 추워 부산의 밤기온도 제법 쌀쌀한데 이럴때 일수록 겨울의 맛은 더 나는 것 아니겠는가? 며칠전부터 남포동 트리축제 이야기는 듣고 있었으니 어릴 적 쥐불놀이 하러 밤에 들녘으로 친구들과 나가듯이 밤마실 나가는 기분으로 간 것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원형은 구상나무와 그 나무 위로 보이는 반짝이는 무수한 별이다.그렇지만 지금 현대적인 트리를 보면 형태만 남았다.구상나무의 흔적은 원불형 형태로 남았고 밤하늘의 별은 인위적으로 하늘을 가리며 수 놓듯 달아 놓은 것이다.로마주교가 이교도 정복을 기념한 의미로 크리스마스를 정했다고 하여도 지금 현대에 와선 겨울밤 반짝이는 현란한 불빛 구경거리로 남았듯이.....

 

이렇게 형태적 이미지만 남았다 손 치더라도 원뿔형의 형태는 구상나무의 모습이다.그 위에 보이는 별은 열매처럼 보인다.나무는 그 열매에 의해서 알려지고 ,사람은 일에 의해서 평가된다.그 동안 그 사람이 걸어 온 길을 보면 앞으로 그가 갈길도 어느 정도 보인다.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사람이라면 앞으로도 안할 것이 뻔하다.역시 사람이라면 인간의 의지가 중요하다.그래서 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한다.

 

 

 

 

교회의 형체,눈사람의 형체가 보인다.

 

 

 

 

 

설화 핀 나무앞에 빛별이 웃고 하늘엔 무수한 별을 형상화하였다.
흰 오리털 파카에 빨간 목도리라...미리 준비한듯이 흰눈과 루돌프 코의 이미지를 차용한 듯하다.


 

 

 

 

 

천사의 합창소리가 들리지만 밤하늘의 별이 비친 저 건물 속의 사람들은
단절된 합창소리에 귀 닫고,저 무수한 별이 창문에 뿌려져 있음도 알지 못할 것이다.

 

 

 

 

 

 

하트를 보니 사랑이 연상되지만 도올은 "사랑하지 말자"라고 책을 냈다.

창조주나 신의 뜻이라면 뭐든 다해 줄 것이다(믿으면 천국,불신이면 지옥)이라는
사고방식은 노예근성을 만들어 낸다고 본 것이다.

기독교가 우리나라 보수라는 색깔을 뒤집어 쓴 세력을 만들어내는 양성소로 본 것이다.


 

 

 

맹자는 일찍이 백성이 주인이므로 왕은 백성이 세운다고 하였다.
나도 백성의 일원이니 내가 왕을 세워야한다.
그래서 난 내려 온 왕을 거부할 것이다.

 

탐욕에 눈이 멀면 전망이 보이지 않게 되고 자기 눈을 찌르게 된다.
한번 속는 것은 상대의 허물이지만 두번 속는 것은 우리의 허물이다.

 

 

 

 

보수가 되고 싶지 않거든

"사랑하지 말자."

 

종교가 진정하다면 삶에 분리된 천국에 있지 않음을 나도 동조한다.

 

그런데 경제적으로는 진보성향이며 사회적으로는 보수성향인 나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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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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