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거듭난 지역의 전통,문화,지질을 들여다본다.

 

- 언제 : 2017.11.19  06:00~21:00
- 얼마나: 2017.11.19  11:45~17:00
- 날 씨 : 영하 -7~영상 5도의 추위.간간이 센바람 불었으나 대체로 맑음
- 몇 명: 34명(고적답사회 동행/인솔:최영호 교수님)
- 어떻게 :신우관광버스 탑승


▷ 답사지역 : 부산→ 진보향교→ 송소고택

(점심:만보식당[골부리국])→주산지 → 주왕계곡입구→부산

 

 

 아침부터 허둥거렸다. 알람을 5시15분에 맞추고 잠을 잤는데 알람시각을 맞춘 스마트폰의 배터리 소진으로 눈을 뜨니 6시였다. 명륜동지하철역 3번출구에서 6시30분 출발이니 30분동안 빠르게 행동을 하여 6시 28분 도착하였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카메라에 매모리카드가 빠져있어서 오전 일정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였고, 뒤늦게 지갑에 공인인증서용 메모리 카드가 떠올라 그것으로 오후엔 카메라로 촬영하였다.


포항지역 진도 5.4의 강진 발생 이후 3일째 되는 날로 고적답사 시행이전 약간의 동요는 있었지만 차질없이 진행되었다.되도록이면 경주 및 포항을 피해 건천 IC, 안강의 새길을 이용하였다.
오전엔 진보향교와 송소고택,송정고택 등 한옥 건물 위주로 답사가 이루어졌고 오후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거듭난 청송의 자연을 탐방하였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겨울채비를 단단히 하여 오히려 버스 내에선 약간 더웠다.

 

 

▶ 진보향교

[寶鄕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

 

조선초기 향교인데도 정몽주의 위패가 있는 점이 특이하였고 중국의 5성위와
한국 18현을 봉안하였다.


전학후묘 양식으로 명륜당과 대성전 중간에 동재와 서재가 있다.
명륜당 15칸과 대성전 9칸으로 
크기가 제법 우람하다.
향교 관계 어르신의 도움으로 대성전 내부를 볼수 있었다.

 

 

진보향교를 나오는 길에 송만정 정자가 있다. 안동권씨 송만공파의 대표적인 정자로 이곳도 규모가 크다.

 

 

▶ 송소고택: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소고택길 15-2

 

이 건물은 조선시대 영조(英祖)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沈處大)의 7대손 송소(松韶) 심
호택(沈琥澤)이 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동에 이거하면서 지었다고 전하는 것으로
1880년경에 건립되었다. 

 

 99칸 심부자의 고택이다.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내외담" 일부가 있고
안채의 빗살무늬 봉창이 아름답다.사랑채에서 안채로 갈때 "합방로" 쪽마루가 있다.

 

특히 시집을 아직 가지 않은 아씨들이 기거하는 별채의 대문은 밖에서 잠글 수 있게 되어있는 점은 
조선 여성들의 지위를 가늠케한다.

 

옛날에는 여자가 살이 찌면 아기를 낳다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러 기름진 음식을 먹이지 않고 간소하고 담백하게 식사를 했다는 내용을 들으니 
요즘의 제왕절개 수술과 맞물려 이해가 된다.

 

조선시대때는 솟을대문 양옆에 있는 행랑채에서 쌍놈 하인들이 기거했기 때문에 
"이리오너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대하여 부르면 안된다.

그리고 화장실은 "뒷간,측간,통시"가 있는데 뒷간은 안채 여인네들이 이용한 화장실이기
때문에 사내가 뒷간이 어딨냐고 물어면 안된다. 요즘 화장실은 거의 "통시"에 가깝다.

버리고 또 버리니 큰 기쁨 있어라.

탐(貪).진(瞋).치(癡) 삼독(三毒)도 이같이 버려 한순간의 죄업도 없게 하리라. 사 바흐(입 측 진언)

 

 

 

송소고택과 바로 옆 송정고택은 한옥체험이 가능하다.

 

점심식사는 만보식당에서 했다.만보식당은 청송전통시장 근처에 있다. 한마디로 숨은 맛집이다.

여기서 골부리국을 먹었다. 골부리국은 올갱이탕 즉, 다슬기탕이었다.
깔끔하고 시원한 뒷맛이 일품이었다. 도로묵을 비롯한 밑반찬도 깔끔하고 정갈하였다.

 

 

▶  주산지: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73

물안개 피는 아침도 아니고 강풍 추위에 반영도 없으니 사진찍는 여건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지갑에 든 공인인증서 메모리를 넣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여건은 안좋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빛으로 그린 그림을 만들어 보았다.

 

 

 

 

 

 

 

 

 



 


▶ 대전사: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공원길 226 대전사

 대전사에 볼 것은 대전사 뒤로 보이는 기암과 보광전의 천정에 보이는 보광법당의 화엄세계다.
보현행의 실천으로 핀 내부벽화는 화엄경의 요체를 두루압축하여 꽃으로 장엄하게 시현하였다.

보광(普光)’은 드넓은 빛이니 꽃그림이 등불처럼 보인다.


좌우벽면에는 문수,보현,관음보살 벽화가 있다.
본질적으로 화엄경의 교설(敎說)은 깨달음의 지혜와 끊임없는 자비의 실천 속에서 중생을
구제해나가는 자비이타행(慈悲利他行)의 교설이다.

그래서 화엄경의 중심에 문수보살이 있고, 관세음보살이 있으며,
보다 더 중심에 보현행원의 보현보살이 있는 것이다.
보광전 내부 좌우벽면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수월관음벽화가 베풀어져 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응회암의 바위를 볼 수 있고 특히 청송지역에서 보이는 
꽃돌은 돌속에 꽃이 피는데 그 크기가 상당히 크다.

 

꽃돌은 지질학적으로 구과상 유문암이라 한다.

 

구과상은 ‘한 점으로부터 섬유상 결정이 방사상 형태로 성장하여 구 형태의 알갱이가 만들어진 구조’,
유문암은 ‘유리질 결정을 가진 화산암’을 말한다. 쉽게 얘기하면 화산암 속에 조성이 다른 광물이
동심원상 또는 방사상으로 스며들어 일정한 띠를 이루고 있는 돌이다.

예전에 난 아들과 함께 절골을 통과하여 "대문다리-가메봉과 왕거암 사이 고개-내원마을-
산신제단-삼폭포-대전사-상의매표소"로 산행을 했고 이후 "

달기약수-달기폭포-너구동-
금은광이 네거리-월미기-장군봉-대전사"로 탐방한 적도 있다.

그리고 사진 촬영 때문에 백석탄을 간 적도 있으니 이미 청송에 대한 예비지식은
몸으로 먼저 접했었다.

 

여러번 가더라도 좋은 곳 청송은 원시의 아름다운 흔적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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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바람처럼, 흐르는 물처럼
어진 산처럼,방랑의 은빛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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