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6.28
술 마실 시간이 다가오기까지 (해운대 / 미포)

 

 

 

숱한 사연들이 썰물의 연필과 밀물의 펜으로 교차하며 그려지는 곳...
해운대 바닷가,유월의 끝자락에 서서 어두워지기를 기다린다.

 

 

 

 

 
적당히 파인 옷에 높은 굽을 자랑하며 무리들이 
관광 리조트의 새처럼 진을 치며 지나간다.

 

 

 

 

 


파도의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듯 그들의 천진함이 부럽다.
넓은 바다무도장의 손님은 저녁 6시 폐장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강의 나루터보다는 단단한 바다의 선착장 건물로
오륙도 돌아가는 유람선이 돌아올 시간이다. 

 

 

 

 

 

 
낙조를 바라보며 술자리를 잡은 사람의 여유가 묻어나고,
이제 나도 그들처럼 술 마실 시간...

 

 

 

 

 
물빛 그리움으로 기별을 넣는 파도소리가   

술 마시는 내내 잊혀진 추억까지 꺼집어 낸다.

 

 
바다향 가득한 안주로 술을 마신다음
자리를 옮기니 내 손엔 산 미구엘 맥주가 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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